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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 새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경제'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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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도부, 새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경제' 내세워
최고지도자, '국내 생산 증대의 해' 선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지도부가 이란력(曆)으로 1398년 새해의 첫날 '노루즈'를 맞아 국정 최우선 과제로 경제난 해결을 내세웠다.
또 자체 생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 자립 경제를 구축,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1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해는 미국과 유럽이 정치, 경제적으로 이른바 '전례 없는 제재'를 가했지만 우리는 이런 어려움에 강하고 굳건하게 대응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란은 적들의 적의와 사악함에 맞서 우리의 가공할 힘과 장엄함을 과시했다"면서도 "우리가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새해에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리알화의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올라 서민의 구매력이 하락한 점, 제조업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점을 대표적인 경제 문제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생고가 지난 몇 달간 심해졌다"며 "민생고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경제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지 못한 탓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우리가 직면한 민생고, 실업난, 리알화 가치하락, 외세 의존 탈피 등 여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국내 생산을 늘리는 것"이면서 올해를 '국내 생산 증대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해 3월 새해 국정 연설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내세운 경제 구호는 '국산품 애용의 해'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의 여러 어려움의 원인은 적들(미국 등 서방)이다"라며 "오늘날 우리는 모든 국민이 참전해야 할 전장에 나왔고 이 전쟁은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패배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어 "새해는 국내 생산을 증대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물가 안정, 리알화 가치 상승, 이웃 국가와 관계 확대가 정책의 최우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일부, 이라크 쿠르드족 지역에서는 고대 종교 조로아스터교의 전통으로 춘분(3월21일)이 한 해의 첫날이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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