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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反이민 포퓰리스트정당 '돌풍'…여당 상원 과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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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反이민 포퓰리스트정당 '돌풍'…여당 상원 과반 붕괴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 첫 상원 진출…75석 중 10석 차지 예상
극우정당 PVV는 지지율 감소…녹색당도 4석→8석 약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20일 실시된 네덜란드 지방선거에서 포퓰리스트정당이 약진하고,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4개 연립여당은 득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는 일차적으로 12개 지방에서 570명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이지만 네덜란드는 상원 의원 전원(75명)을 지방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상원 구성도 바꾸게 된다.
이번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반(反)이민'을 내세우는 포퓰리스트정당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이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 최대 1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유민주당(VVD)을 비롯한 4개 연립여당은 의회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VVD와 민주 66당(D66), CDA(기독민주당), CU(기독연합) 등 4개 연립여당은 현재 상원에서 절반이 넘는 38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31석 확보에 그쳐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연립여당 내에서 뤼테 총리의 VVD는 13석→12석, CDA는 12석→8석, D66은 10석→7석으로 줄고, CU는 3석→4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에 현재 상원에 의석이 없는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은 10석을 차지하며 대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상원 의석이 4석인 녹색당도 8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반(反)이슬람'을 내세우는 극우 정당 PVV(자유당)는 9석→6석, SP(사회당)는 9석→4석, PvdA(노동당)는 8석→7석, 50플러스와 PvdD(동물보호당)는 2석→3석, SGP(사회개혁당)는 2석→1석 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18일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치러져 주목됐다.
또 이번 선거 결과로 볼 때 네덜란드는 오는 5월 차기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포퓰리스트정당과 녹색당 등의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4%로 잠정 집계돼 4년 전의 48%보다 6% 포인트 올랐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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