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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추진 선박' 건조 추진…"핵 항모 건조에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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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추진 선박' 건조 추진…"핵 항모 건조에 활용 가능"
러시아도 '핵 추진 쇄빙선' 만들면서 핵 항모 기술 터득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3만t급 핵 추진 선박 건조에 착수했으며 여기에 쓰이는 기술이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활용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광핵집단(CGN)은 최근 길이 152m, 폭 30m, 높이 18m 크기의 배수량 3만t급 핵 추진 선박을 건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다.
이 선박은 25㎿(메가와트)급 소형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로 2기를 장착할 예정이며, 최고 속도는 11.5노트이다.
CGN은 선박 용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실험용 선박 플랫폼'이라고만 밝혔지만, 이 선박이 러시아의 핵 추진 쇄빙선과 비슷한 크기인 점으로 미뤄 쇄빙선으로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중국 국영기업 중국핵공업그룹(CNCC)이 핵 추진 쇄빙선 건조와 관련된 기술자문 등의 공개 입찰을 했다.
러시아는 핵 추진 쇄빙선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이다.
중국 CGN이 발주한 선박과 비슷한 크기의 길이 150m, 폭 29m, 배수량 2만1천100t급 핵 추진 쇄빙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길이 173m, 폭 34m, 배수량 3만3천540t급 쇄빙선도 건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핵 추진 쇄빙선이 중국의 북극해 개척에 쓰일 것으로 보지만, 이들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이 핵 항모 건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소련은 1988년 첫 핵 항모 건조에 착수하기 전 5척의 핵 항모 쇄빙선을 건조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중국은 랴오닝(遼寧)함과 001A함 등 2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재래식 디젤 항모다.
미국은 1961년에 첫 핵 추진 항모 USS 엔터프라이즈 함을 취역시켰으며, 여기에는 150㎿급 원자로 8기가 장착됐다.
미국의 니미츠급 핵 추진 항모는 550㎿급 원자로 2기, 최신형인 포드급 항모는 700㎿급 원자로 2기를 장착했다.
원자로를 장착한 대형 선박은 쇄빙선이나 핵 항모 외에 화물선, 과학탐사선,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추적하는 군사용 탐지선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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