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향해 한 발짝…맨유는 울버햄프턴에 막혀 8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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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스완지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8-2019 FA컵 8강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스완지의 매트 그라임스와 버산트 셀리나에게 잇따라 실점해 0-2로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나온 베르나르두 실바의 추격 골과 스완지 골키퍼 크리스토페르 노르드펠트의 자책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싶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였다.
경기 막판 아궤로는 실바가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스완지의 골망을 갈랐다.
실바의 첫 골과 노르드펠트 골키퍼의 자책골을 모두 만들어낸 아궤로는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지난 2월 첼시를 꺾고 2018-2019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올라있어 이번 시즌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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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연고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울버햄프턴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라울 히메네스와 디오고 조타에게 연이어 실점한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마커스 래슈퍼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16일 펼쳐진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왓퍼드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밀월과 브라이턴의 4강 마지막 경기는 17일 오후 11시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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