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김기정과 성지현은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장예나(30)-정경은(29·이상 김천시청)이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4위 장예나-정경은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9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8위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0(21-19 21-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장예나는 2017년 전영오픈 우승, 정경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복식조다.
장예나-정경은은 17일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3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상대로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함께 준결승에 올랐던 남자복식 이용대(31·요넥스)-김기정(29·삼성전기), 여자단식 성지현(29·인천국제공항)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용대-김기정은 리양-왕지린(대만)과 접전 끝에 1-2(20-22 21-13 20-22)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김기정은 지난해 복식조를 결성, 9월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동메달은 이용대-김기정의 올해 첫 국제대회 메달이다.
세계 랭킹 10위 성지현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에게 0-2(14-21 15-21)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천위페이는 지난주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천위페이는 성지현에게 상대 전적 8승 1패로 앞서는 천적이다.
성지현도 올해 첫 국제대회 메달을 수확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다졌다.
한편, 중국에서 열린 2019 중국 마스터스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단식 세계 랭킹 38위 김가은(21·삼성전기), 여자복식 세계 랭킹 52위 김혜린(24·인천국제공항)-백하나(19·MG새마을금고)가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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