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스페셜올림픽이 주는 통합의 가치…귀 기울여야"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찾아 지적장애 선수단·공연단 격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적·발달 장애인의 대축제인 스페셜올림픽이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뮤직 페스티벌'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만나 "스페셜올림픽은 모든 출전 선수를 단상에 세운 뒤 격려하고 응원한다"라며 "스포츠를 통해 경쟁뿐만 아니라 통합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현재 한국 스포츠계는 지나치게 결과에 집착해 많은 논쟁이 오가고 있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스페셜올림픽은 한국 스포츠계에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스페셜올림픽이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돼 많은 지적·발달장애인이 사회에 나설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장애인 중에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문화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싶어하는 이도 많다"라며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시작한 뮤직 페스티벌이 이번 공연까지 이어졌는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스페셜올림픽의 한 축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때 장애인들의 활동 범위를 확장한다는 취지에서 장애인이 직접 공연하고 꾸미는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자 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직접 손발을 걷어붙이며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자리를 잡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평창에서 시작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이후 스페셜올림픽 기간마다 열리는 연례행사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대회가 열리는 아부다비 곳곳에서 공연과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중심이 된 한국 공연단은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이날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 오디토리움 홀에서 감동적인 합동 공연을 펼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스포츠와 문화 등을 통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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