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양회 성공적 개최…중국경제에 새 동력 불어넣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15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이번 양회가 중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6일 논평(論評)을 통해 "올해는 중국 건국 70주년이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중요한 해"라며 "이 시기에 열린 전국 양회는 중국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일 민영기업 좌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여 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올해 양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4월 1일과 5월 1일이라는 명확한 날짜를 공개하고 세금과 사회보험비를 낮추겠다고 공포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시 주석은 또 올해를 '기층 계급의 부담을 더는 해'로 만들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위·아래 각급 간부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합쳐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 목표 실현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올해 양회는 중국경제에 새로운 응원단이 돼 줬다"면서 "이번 양회는 중국경제와 민생에 중점을 두고 개최됐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전 세계 경기는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세계 주요 국가들은 이제껏 없었던 경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경제 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으며, 경제 발전 단계도 다르다"며 "특히 앞선 모범사례가 없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찾기도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경제는 이런 조건에서도 커다란 잠재력이 있고, 많은 해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중국 문화에는 각고분투해 혁신을 이뤄내는 정신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경기 압박을 이겨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현재 정책을 내놓았고, 이제 관건은 이 정책들을 어떻게 실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중국은 지금껏 잘 해왔지만, 앞으로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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