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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까지 떨쳐 일어난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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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까지 떨쳐 일어난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 재현한다
사천초등학교서 21일 학생·시민 대규모 재현행사·시가지 행진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00년 전 초등학생까지 떨쳐 일어났던 독립 만세운동이 경남 사천에서 대규모로 재현된다.
사천초등학교 기미년독립만세운동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사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 졸업생, 지역 인사, 시민 등 1천여명이 모여 기미년 대한독립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학교는 동문회가 중심이 돼 2000년부터 이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사천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동성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도 함께 한다.
기록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3월 21일 사천 공립보통학교(현 사천초등학교)에서는 졸업식 뒤 열린 축구시합 때 만세운동이 전개됐다.
당시 학생들은 첫 골이 터지는 순간 가슴에 품고 있던 태극기를 일제히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사건 이후 당시 학생 의거를 주도했던 황순주, 박기현, 김종철 등은 혹독한 옥살이를 치러야 했다.
추진위는 이날 학교 운동장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만세삼창, 재현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이어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사천읍 시가지 행진도 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100년 전 함성을 지역민과 함께 뜨겁게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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