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양지웅 기자 = 강원 태백시의 A중학교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A학교에서 전교생 229명 중 28명이 38도 이상 고열을 동반한 기침과 인후통 등 독감 증세를 보였다.
학교 측은 증상을 보인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를 조치하는 동시에 전교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교실마다 손 소독제를 배치했다.
또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교 전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하고, 인플루엔자로 진단될 경우 의사 지시에 따른 치료 후 해열제 복용 없이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주변 학교에는 이 같은 집단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 증상의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피겠다"며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전교생 중 10% 수준으로 휴교를 검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정확한 독감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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