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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행복한 사람이 진정한 인생의 고수"
도영태 씨, 저서 '퇴직 없는 인생 기획' 펴내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200만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다 때는 바야흐로 호모 헌드레드 시대. 퇴직 후 40~50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직무·자기계발 교육전문기관인 '아하러닝연구소'의 도영태 소장은 "퇴직 후 긴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사람만이 진정한 인생의 고수"라고 말한다. '현직일 때 열심히 일만 하라'는 말은 이미 시대착오적 주장이 돼버렸다.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 '인생 후반기', '인생 이모작'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삶의 터닝 포인트에서 자칫 잘못 대처했다가는 퇴직 후에 '노후 불안', '노후 절벽', '노후 파산'에 빠져들게 된다. 진정한 인생의 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 소장은 퇴직 후 겪게 되는 불안한 심리적 간극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전적으로 사전 준비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준비란 곧 퇴직 후 방향성을 찾는 것, 즉 새로운 인생 기획을 하는 것을 이른다. 이 '인생 기획' 또는 '퇴직 기획'은 반드시 현역으로 일할 때 마쳐놓아야 한다.
퇴직자들이 생각해야 할 콘텐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일, 관계, 여가, 재무, 건강이 그것. 도 소장은 이 가운데 일에 가장 큰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퇴직 후에 이렇다 할 일이 없으면 나머지는 균형을 잃기 마련이다.
저자는 일의 개념을 꼭 돈 버는 데 두지 않는다. 일의 개념이 돈, 지위, 사회적 인정 등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할 거리, 소속감, 관계, 봉사, 헌신, 정체성 회복, 자아실현 등 욕구 충족이라는 역할을 새롭게 포함한다. '일=직업'에 한정됐던 개념을 '일=활동'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
'회사는 전쟁터이지만 밖은 정글'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회사는 전쟁터이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더 무시무시한 말로 바뀌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지시킨다. 퇴직 후 이렇다 할 '일자리'나 '일거리'가 없다면 심각한 혼돈 상태를 피할 수 없어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자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의 취지에서 보더라도 일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퇴직 후에도 일은 기본이며 일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사 펴냄. 288쪽. 1만5천800원.


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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