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 1순위는 '충북선 철도' 예산 증액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 15일 충북 방문…道, 43건 지원 건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 협의회가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해찬 당 대표와 박광온·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 의장 등이, 도에서 이시종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들이 참석한다.
충북도는 주요 현안 18건과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 사업 25건 등 43건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순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필요한 연결선·경유선 설치 예산 반영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했지만, 당초 충북도가 제시한 1조8천153억원보다 3천153억원 적은 1조5천억원만 반영했다.
도는 예산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열차 고속화라는 당초 목적 실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제천 봉양역을 거치지 않는 '제천 패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충북도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정한 강원도 사업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때 동제천과 구인사 인근에 나들목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소방복합치유센터 조기 건립,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도 건의안에 포함됐다.
충북도는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정원 배정,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 천연물 제제 개발 생산시설 구축, 신에너지 기반 지능형 수송기계 첨단 소재부품 원스톱 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과 관련,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확장, 충청내륙 고속화 도로(1∼4공구)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건의한다.
충북도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 전문교육기관 건립,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충북혁신도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비즈니스 플라자 건립에 필요한 정부 예산 확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국립충주박물관·한국전통무예진흥원 건립, 국립국악원 영동 유치, 미세먼지 대응 융복합 제품 성능평가 종합실증센터 구축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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