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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LG상사, 미국 구리광산 지분 1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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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LG상사, 미국 구리광산 지분 1억달러에 매각
캐나다 파트너사에 넘겨…26억원 회수하고 9년만에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또 다른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매각했다.
14일 광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와 LG상사[001120]는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7.95%를 캐나다 허드베이사에 매각하기로 지난 13일 계약을 체결했다.
로즈몬트는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구리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공동 소유한 UCM이라는 법인이 지분 7.95%를 갖고 있다.
허드베이사는 UCM의 지분을 총 1억달러(1천131억원)에 사기로 했다. 허드베이사는 이미 이 사업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다.
허드베이사는 올해 4천500만달러를 먼저 내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1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UCM이 원래 내야 하는 투자비 2천500만달러도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UCM을 절반씩 보유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각자 손에 쥐는 돈은 투자비 2천500만달러를 제외한 3천750만달러(약 424억원)다.
광물공사는 2010년 9월 LG상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 9월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광물공사의 총투자비는 3천520만달러(약 398억원)다.
이번 매각으로 약 26억원을 회수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로즈몬트 동광사업은 2017년 미국 산림청의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해 광산 건설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자본잠식 상태인 광물공사로서 추가 투자비를 부담할 여건이 안됐다.
앞서 광물공사는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 지분 4%를 8천400만 호주달러(약 680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망한 사업부터 차례대로 매각되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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