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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 2019년에도 걱정 無…시범경기 10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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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 2019년에도 걱정 無…시범경기 10이닝 2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에도 한화 이글스의 불펜에는 걱정이 없다.
기존 승리조가 건재하고, 새 얼굴도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 투수와 타선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은 한용덕(54) 한화 이글스 감독은 불펜을 떠올리면 자신감이 생긴다.
한화는 12일과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총 10명의 구원 투수를 내보내 10이닝을 맡겼다.
13일 박상원이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을 뿐, 다른 9명의 구원 투수는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13일까지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80(10이닝 2실점)이다.
낯선 장면은 아니다.
지난 시즌 한화의 승리조로 뛴 송은범, 이태양은 올해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68경기에서 79⅓이닝을 던지며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송은범 투심의 위력은 여전했다. 송은범은 13일 두산전에서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지난해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투심을 활용해 좌타자 상대 타율을 0.215로 떨어뜨린 송은범은 올해는 '우타자를 상대할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송은범의 2018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88이었다.
송은범은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쉬는 커터를 연마하고, 커터보다 각이 큰 슬라이더를 가다듬으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양은 13일 자신의 주 무기인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올렸다.
마무리 정우람은 12일 두산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기존 승리조는 이렇게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사실 한 감독의 눈은 '새 얼굴' 혹은 재기를 노리는 선수를 향해 있다.




우완 신인 김이환과 박윤철은 '1군 전력감'이라는 평가 속에 시범경기에서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두 신인 투수 모두 12일 두산전에서 1이닝씩을 던졌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베테랑 우완 송창식도 12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군 불펜 진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8년 한화 불펜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좌완 부재'도 해결할 기미가 보인다.
좌완 임준섭과 김범수는 각각 12일과 13일 1이닝을 무난하게 막았다.
지난해 한화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다소 부족한 공격력과 선발진은 '불펜 야구'로 돌파했다.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1위(4.27)에 올랐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 사이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는 했지만, 3점대 달성에 실패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수성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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