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크로드 도록
현오와 걷는 지리산·1분 생활 상식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실크로드 도록 = 정수일 지음.
'무함마드 깐수'로 잘 알려진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펴낸 실크로드 도록 시리즈 최신작.
저자는 이 책의 출간으로 실크로드 3대 간선인 오아시스로, 해로, 초원로가 완벽하게 복원됐다고 주장한다.
시베리아 동쪽 끝부터 유럽 서쪽 끝까지 모든 노선을 직접 발로 뛰며 방대한 자료와 사진을 수집해 북방 유라시아 초원 실크로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820여 장 생생한 사진 이미지가 신뢰를 키우고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북방 유라시아 유목 문화를 하나의 문명권으로 설정하고 현지 답사와 생생한 증언 확보를 통해 초원 실크로드를 실증적으로 복원했다. 특히 초원 실크로드가 한반도로 연장됐다고 말한다.
중국 연변 출생인 저자는 베이징대 동방학부를 졸업하고 중국 외교부에서 근무했으며, 평양국제관계대학과 평양외국어대 동방학부 교수도 지냈다. 1996년 간첩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0년 형 집행 정지로 출소했다. 2003년 특별 사면·복권됐다.
창비. 464쪽. 10만원.
▲ 현오와 걷는 지리산 = 권태화 지음.
산줄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저자가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 종주 코스를 현장감 있게 안내하고 산에 얽힌 숨은 얘기들을 다각적으로 풀어낸다.
지리산과 관련된 문학작품, 논문, 옛 문헌 등을 토대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지리적 의미, 문화, 종교 등을 가르쳐 준다.
지리산을 여러 차례 오르내린 전문 산악인조차 모르는 내용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담았다. 잘못된 지명이나 엉터리 설들도 꼼꼼히 수정한다.
리더북스. 544쪽. 2만5천원.
▲ 1분 생활 상식 = 한글 말모이 연구회
생활, 과학, 자연, 사회, 역사 5개 분야로 나눠 300여개 중요 상식을 망라했다.
출판편집인들이 모여 각 분야 핵심 지식만 간추리고 이해가 쉽도록 엮어냈다. 매일 1분 동안 상식 1개를 독자의 것으로 소화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개는 왜 소변을 볼 때 다리를 치켜들까? 탄수화물 중에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종류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관심이 간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별글. 276쪽. 1만3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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