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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우군 확보…ISS 이어 글래스 루이스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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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우군 확보…ISS 이어 글래스 루이스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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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우군 확보…ISS 이어 글래스 루이스도 '지지'
주총 안건 대부분 찬성…엘리엇 배당안엔 반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가 현대모비스[012330] 주주총회와 관련, 회사 측 안건 대부분에 찬성하고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배당 제안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250060]도 엘리엇과의 주총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양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관련해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하고 엘리엇 측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주당 4천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엘리엇은 1주당 2만6천399원(보통주 기준) 배당을 각각 제안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적절히 대응하려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 활동이 필수적이므로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시한 투자전략을 지지한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주주 배당을 확대하는 등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 자사주 추가매입(3년간 총 1조원 규모)과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4천600억원 규모),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글래스 루이스는 또 사외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 2명(칼 토마스 노이먼, 브라이언 존스)을 모두 찬성했다.
이 자문사는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확보해 이사회 내 통찰력을 키우고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래스 루이스는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로버트 알렌 크루즈, 루돌프 마이스터)에 대해서도 "이들 후보의 경력도 자동차산업과 기술을 이해하는 데 충분히 역량이 있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관에 명기된 이사의 수를 현재 9인에서 11인으로 변경할 것을 함께 권고했다.
다만 글래스 루이스는 "이사회 정원을 현행 9명으로 유지할 경우 회사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찬성하고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주총 안건에 대한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 내용은 ISS와 대부분 일치한다.
앞서 ISS는 전날 향후 R&D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엘리엇의 배당 제안에 반대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을 9명에서 11명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고, 현대모비스와 엘리엇이 2명씩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모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글래스 루이스의 권고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엘리엇 측 추천 후보인) 로버트 알렌 크루즈는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올해 카르마와 거래 관계 확대를 모색 중인 모비스의 사외이사가 될 경우 이해 상충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루돌프 마이스터 후보 역시 변속기 제조사인 ZF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로 애프터서비스(A/S) 부품유통사업에 치우쳐 당사가 추진하는 미래 자동차 핵심 신기술 집중 전략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사의 수와 관련해선 "회사의 규모, 사업구조, 이사회 내 위원회의 운영,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효율적 활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때 현재 이사의 수가 가장 최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글래스 루이스는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국 사장과 배형근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는 현대모비스의 제안에 찬성했다.
또 회사 측 추천 사외이사 후보인 칼 토마스 노이먼과 브라이언 존스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하자는 회사 측 제안에도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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