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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구상 최고가 기대모은 김환기 '항아리'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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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구상 최고가 기대모은 김환기 '항아리' 유찰
서울옥션 강남센터 첫 본경매서 55억원에 출발했으나 거래 실패
고려불화 '아미타불도'도 유찰…'요지연도'는 12억원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또 다른 기록을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화 '항아리'가 경매에서 유찰됐다.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제151회 미술품 경매에서 '항아리'는 55억 원으로 출발했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 김환기 반(半)구상 작품 중 최고가는 지난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2천900만 홍콩달러(39억3천만 원)에 팔린 '항아리와 시'(1954)였다.
경매사는 1957년 완성된 '항아리'가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경매에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항아리'는 길게 뻗은 매화 가지가 푸른 화면을 가로지르고, 구름 사이를 지나온 새가 그 위를 나는 모습을 그렸다. 이뿐 아니라 해, 백자 등 민족 정서를 담은 전통 소재가 작품에 두루 담겼다.
또 다른 화제작이었던 고려불화 '아미타불도' 유찰됐다. 경매 시작가는 25억원이었다.
다만 '요지연도'(瑤池宴圖) 병풍은 12억 원에 낙찰, 경매에서 거래된 '요지연도'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서울옥션이 전했다.
요지연도는 신선 세계에 있는 곤륜산 요지(瑤池)에서 개최된 서왕모(西王母) 연회 모습을 묘사한 회화로, 장수와 행복을 바라며 병풍으로 많이 만들어졌다.
이날 경매는 서울옥션이 올해 초 완공한 강남센터에서 연 첫 본경매다.
이중섭이 1956년 타계하던 해 그린 양면화 '돌아오지 않는 강'이 3억 원에, 박수근 1960년작 '집골목'(창신동 풍경)이 뜨거운 경쟁을 거쳐 5억3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밖에 이봉상(1916∼1970) '아침'이 경합 끝에 1억7천500만 원에, 박영선(1910∼1994) '명모'가 3천200만 원에 팔리는 등 주요 근대 작가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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