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3분의 1' 영구임대아파트 받은 화재피해 이재민 '활짝'
전북소방본부·LH 전북본부 협조로 '징검다리 주택' 혜택
(정읍=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소방당국과 LH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소방본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라북도 소방본부 본부장님과 정읍 소방서를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송씨는 "화재로 집을 잃었는데 전북소방본부와 LH 전북본부가 협약한 이재민 주거 지원 사업 혜택을 받게 됐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55분께 정읍시 망제동의 한 주택에서 난 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망연자실하던 그는 소방서와 LH 전북본부의 안내로 이재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임대하는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을 신청했다.
징검다리 주택은 화재피해를 본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시중가의 30% 수준에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소방본부와 LH 전북본부는 지난달 21일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LH 전북본부는 협약에 따라 최근 송씨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지원했다.
송씨는 "그동안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해 준 소방본부와 LH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징검다리 주택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첫 수혜자가 나와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화재피해를 본 주민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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