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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미국인, 美서 '불법로비' 스캔들…'성매매 스파'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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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미국인, 美서 '불법로비' 스캔들…'성매매 스파' 의혹도
트럼프와 친분 과시하며 중국 기업인들, 공화당 인사에 소개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계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불법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국 언론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SCMP 등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공화당 전국위원회(Asian GOP)는 최근 이 단체의 플로리다 지역 활동가 신디 양(45)과 관련된 성매매 제공 스파 운영 등의 언론 보도가 나온 후 그를 해고했다.
미국 매체 마이애미헤럴드 등은 신디 양이 이전에 소유했던 플로리다 스파에서 프로 미식축구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에게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신디 양은 과거 자신이 소유했던 스파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미국 언론은 그의 가족이 아직도 성매매 제공 스파를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이애미헤럴드 등은 신디 양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들에게 소개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자신이 백악관에서 열린 파티에 초청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수차례 방문한 사실 등을 과시했다.
신디 양은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로부터 받은 감사 카드를 과시하듯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와 함께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중국 기업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사업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5천 달러, 함께 사진을 찍는 대가로 추가로 1만 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에서는 외국 기업이 정치 캠페인이나 위원회 등에 정치자금을 직간접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치인이 이러한 기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법 행위가 된다.
신디 양은 대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미국 내 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73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태어나 1999년 미국으로 유학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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