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에 '유관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에 지난 8일 '유관순 열사'가 처음 등장했다.
유 열사의 생애, 독립운동 계기, 서울과 고향에서의 독립운동 활동, 감옥 생활과 재판 과정, 옥사, 사진 등의 정보가 나온다.
정경주(부산대 노어노문학과 4학년) 씨가 올린 정보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연합뉴스가 양성하는 '청년 공공외교 대사'로서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그들이 꿈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다가 이런 성과를 올렸다.
정 씨는 "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에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을 파악하고 회원 가입을 해 직접 정보를 올렸다"고 했다.
그는 "전공을 살려 공공외교 대사 활동을 기획하고 싶었는데 거창하진 않지만, 능력 안에서 유 열사를 알릴 수 있어 즐겁고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위키피디아 정보는 누구나 등록하고 편집, 수정·보완할 수 있지만 올려진 정보는 위키피디아 측의 심사를 거쳐 유지된다. 특별히 정치적 이슈가 아니기에 유 열사에 대한 정보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하거나 공용어 또는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세계 인구는 3억명에 달하는 만큼 러시아어권에 유 열사를 알리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박기태 반크 단장은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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