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선배 회원국' 한국, 우즈베키스탄 가입 돕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돕기 위해 한국의 가입 경험을 공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에 WTO 가입을 신청했지만, 무역 관련 제도가 WTO 기준에 맞지 않아 현재까지 가입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WTO 출범과 함께 가입한 한국은 2017년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후속 조치다.
세미나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관심사인 농업 보조정책과 위생검역(SPS) 분야에 대해 전문가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WTO 가입 이후 경제성장과 WTO 체제에서의 협상경험, 농업보조 분야의 WTO 제출문서 작성원칙, SPS 협정의 주요 이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WTO 가입을 돕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긴밀한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다.
산업부는 오는 13일에는 공동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양국 협력사업 방향과 WTO 가입지원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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