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김현수의 귀국 첫마디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일부 선수 카지노 출입 관련해 사과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KBO리그 LG트윈스의 주장 김현수(31)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가장 먼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해당) 선수들이 많이 미안해하더라"라며 "이제는 빨리 잊고 선수 생활에 집중해야 한다. 캠프 기간 내내 이 점에 관해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LG 차우찬, 임찬규, 오지환 등 3명의 선수는 호주 전지훈련에서 카지노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세 선수에게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고, LG 구단엔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카지노 출입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세 선수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전지훈련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김현수는 선수단 분위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그는 "다시 똘똘 뭉쳐 새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타선 핵심 선수로서 새 내야수 김민성에 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김현수는 "김민성은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아프지 않고 자기 재능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김민성을 영입해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에선 LG가 역대 최고의 화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관해 김현수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 시즌 내가 몸을 다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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