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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경폐쇄 이후 브라질 접경도시 경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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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경폐쇄 이후 브라질 접경도시 경제 '마비'
상점·슈퍼마켓 재고 쌓이고 비싼 연료비에 주민 불만 고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이 폐쇄되면서 브라질 접경도시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구호물자 반입을 막기 위해 지난달 21일 국경을 폐쇄한 이후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州) 파카라이마 시의 경제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파카라이마 시의 주력 산업은 상업이며, 브라질 주민뿐 아니라 17㎞ 떨어진 베네수엘라 산타 엘레나 데 우아이렌 시 주민들이 주요 고객이다.



국경폐쇄 이후 시내 상점과 슈퍼마켓에서는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매출 감소로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주민은 전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베네수엘라 쪽에 있는 연료 가격이 싼 주유소를 이용할 길이 막히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파카라이마 시내에 주유소가 없어 200㎞ 넘게 떨어진 주도(州都) 보아 비스타 시까지 가야 하는 데다, 보아 비스타의 휘발유 가격은 베네수엘라 쪽(ℓ당 1.5헤알)보다 5배 이상 비싼 ℓ당 8헤알(약 2천350원) 선까지 올랐다.



앞서 호라이마 주 정부는 지난달 국경 지역에서 벌어진 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부상한 주민들이 몰려들자 '공공보건 재난지역'을 선포했다.
부상자들은 파카라이마 시를 통해 브라질 국경을 넘었으며, 주 정부는 이들을 보아 비스타 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병실과 의료장비 등이 부족한 상태다.
호라이마 주는 정치·경제적 위기를 피해 브라질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 정부는 난민 가운데 상당수를 자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 정착을 돕고 있으나 아직도 수천 명이 구호시설에 수용됐거나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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