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쉽고 편하게…뉴스포츠 용품 판매 '쑥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축구, 배구, 탁구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보다 여러 가지 종목을 결합·변형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뉴 스포츠'가 생활체육 분야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은 지난해 뉴 스포츠 관련 품목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나 성장한 반면 전통적인 스포츠용품 판매는 소폭 상승에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배구공보다 크고 가벼운 공을 사용해 배구코트나 배드민턴 코트 등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 발리볼 관련 품목은 3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지름이 1.2m에 달하는 크고 가벼운 공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겨루는 '킨볼' 관련 상품도 230%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탁구와 테니스를 접목해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테니스 관련 상품은 판매량이 80% 뛰었고,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한 핸들러(11%)와 미식축구와 유사한 플라잉 디스크(35%) 관련 상품도 더 잘 팔렸다.
반면 같은 기간 소프트발리볼과 유사한 전통적 스포츠인 배구 관련 용품 판매는 5%, 핸들러와 비슷한 탁구 관련 용품 판매는 3% 신장하는 데 그쳤다.
축구 관련 용품도 4% 성장에 그쳤고 테니스는 오히려 20% 판매량이 줄었다.
옥션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강도 높은 전통 스포츠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비용이나 시간, 시설 적인 제약도 덜한 뉴 스포츠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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