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금세 재취업 준비…"AS로마 새 감독 부임 예정"
AS로마, 챔스리그 탈락 직후 디프란체스코 감독 경질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감독직에서 최근 해임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일주일여 만에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새 직장은 친정팀이기도 한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다.
AS로마는 8일(한국시간)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이 팀을 떠났다"며 "구단은 재임 기간 디프란체스코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며 미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AS로마는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에 합계 스코어 4-3으로 역전패한 후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고 감독 경질을 단행했다.
감독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라니에리가 준비돼 있다"며 라니에리 내정 사실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라니에리 선임 사실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를 맡아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동화의 주인공이다.
이후 프랑스 낭트를 거쳐 지난해 11월 풀럼 사령탑에 올랐으나 성적 부진으로 106일 만인 지난 1일 경질됐다.
로마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한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2007년과 2009-2011년에도 로마를 이끌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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