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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삼호·태화동 송전선로 지중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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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삼호·태화동 송전선로 지중화 본격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구 삼호동과 중구 태화동 주민의 숙원인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8일 중구와 남구, 한국전력과 함께 삼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삼호동·태화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총 347억원을 들여 송전탑 13기를 철거하고, 길이 1.8㎞의 154㎸ 고압송전선로 2개 노선을 지중화하는 것이다.
시와 한전은 2017년 12월 협약을 체결해 2018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양측이 50%씩 부담한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치고 유관기관과 인허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남구 삼호로에서 중구 테크노파크단지 입구 교차로까지 1.29㎞ 구간에 터널식 공법을 적용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하게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삼호동과 태화동의 정주 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민 설명회에서는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외에도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철새 홍보관 건립', '남산로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의 현안 사업이 논의됐다.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은 남구 삼호동 일대에 저영향개발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며, 에너지 자립 마을은 삼호동 단독주택 옥상에 3㎾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철새 홍보관은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철새를 보호하고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와와공원 일대에 전체 면적 9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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