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 독일 대사 추방 재고하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7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6일 독일 대사의 추방을 결정한 데 대해 이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다이엘 크리너 베네수엘라 주재 독일 대사에 대해 내정간섭을 이유로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앞서 크리너 대사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임시대통령을 자처하고 나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외국 방문 후 귀환하는 것을 카라카스공항에서 맞이했다.
EU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의 긴박하고 복잡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 주재 독일 대사가 출국을 요구받은 사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U는 마두로 정권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의 주요 정파들과 연락선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독일 대사 추방 결정이 재고되기를 EU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너 대사는 야권 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을 맞이한 십여명의 외국 대표 가운데 한 명이지만 크리너 대사만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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