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마음으로 아파트 품질 검사…경남도 '품질검수단'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아파트 품질검사를 입주민의 마음처럼 꼼꼼히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까지 3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하던 품질검수를 올해에는 30가구 이상 소규모 아파트까지 대상범위를 넓힌다.
공사 초기 단계인 골조공사까지 품질검수 항목에 넣어 기존 2단계인 품질검수방식이 4단계로 확대된다.
골조공사 과정을 시·군이, 골조공사 끝난 후에 도가 각각 품질검수하는 과정을 추가한다.
도가 사용승인 전 단계에서 검수하고 시·군이 사후 점검하는 기존 2단계 검수방식에 골조공사 과정 2단계 검수가 추가되는 것이다.
또 공동주택 하자 문제 등으로 인한 건설사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질검수할 때 입주민도 참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실시공 사례를 공유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려고 내달부터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도내 35개 아파트에 대해 '찾아가는 건설공사 현장 안전교육'을 시행한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71개 단지, 11만2천741가구에 대해 품질검수를 실시하고 모두 5천489건을 개선, 입주자 불편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26개 단지, 1만6천834가구에 대한 골조공사 품질검수와 소규모 공동주택 9개 단지 1천21가구를 포함해 모두 70개 단지, 4만9천143가구를 품질검수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물량이다.
아파트 공용부문과 가구 내 공사상태를 분야별 전문가 눈으로 점검·자문하는 행정서비스인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에는 아파트 건설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갖춘 기술사, 건축사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89명이 참여한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현장 실정에 맞게 품질 검수단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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