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4.36

  • 3.11
  • 0.06%
코스닥

1,149.44

  • 14.97
  • 1.29%

이란 외무장관 '사퇴 소동'은 '외무부 패싱' 탓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사퇴 소동'은 '외무부 패싱' 탓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란 외무장관 '사퇴 소동'은 '외무부 패싱' 탓
    군부, 외무부에 안 알리고 시리아 대통령 초청한 듯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달 돌연 사표를 던진 것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이란 방문 과정에서 외무부가 배제된 데 대한 항의의 뜻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현지 ISNA통신과 인터뷰에서 "외무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 이런 정보 부족은 그의 방문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런 식으로 외무부와 외교를 조율하지 않는 점이었다"며 "이번 사의 표명은 장관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외무부와 외교 체계를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으로서 매우 중요한 우방인 시리아의 정상이 방문하는 데 외무부가 주무부서가 되기는커녕 미리 알지도 못하는 이른바 '외무부 패싱'이 자리프 장관이 사의를 갑자기 밝힌 원인이라는 것이다.
    자리프 장관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당일인 지난달 2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사임으로 이란 외교정책에서 외무부가 합법적인 자리와 역할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주역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거세미 대통령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방문을 누가 주도했는지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시리아 정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가장 먼저 꼽힌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예방했을 때 그가 배석했다.
    자리프 장관의 '사표 투쟁'에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튿날 "이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관료는 자리프 장관이며 최고지도자도 그를 지지한다"며 서둘러 봉합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그의 사의를 즉시 반려하면서 자리프 장관은 업무에 복귀했다.
    이틀간의 '소동'으로 끝났지만 자리프 장관의 사의 표명은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경제난으로 위기에 처한 로하니 정부와, 이를 비판하는 군부의 알력 다툼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 됐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