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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니오, 손실 늘자 독자 공장 건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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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니오, 손실 늘자 독자 공장 건설 포기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 자동차 회사인 웨이라이(蔚來·영문명 Nio·니오)가 손실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공장을 건설해 독자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니오는 5일 성명을 통해 상하이에 자체 공장을 세우려던 계획을 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미국의 IT(정보·통신) 전문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6일 보도했다.


아울러 니오는 장화이자동차(JAC 모터스)에 위탁해 생산 중인 전기 자동차인 'ES 8'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는 자체 공장이 없으며,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JAC 모터스에 위탁해 SUV 전기차인 ES 8를 생산하고 있다.
니오는 독자적 전기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상하이에 자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니오의 상하이 공장 건설 계획 포기 결정은 순손실 급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니오는 작년 순손실이 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전문가인 데이비드 장은 니오의 독자적인 전기 자동차 생산 라인 건설 계획 포기 결정이 전기자동차 판매 부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니오가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10만 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해야 하는데 작년 판매량이 1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니오는 2014년 리빈(李斌) 회장이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회사 가운데 한 곳이다.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작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니오'라는 이름으로 상장됐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는 상하이에 '기가팩토리'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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