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의 부활…보스턴, 골든스테이트 안방서 33점 차 대승
헤이워드 30득점…보스턴 48년 만에 골든스테이 원정 최대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적진에서 마음껏 유린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서부 선두인 골든스테이트를 128-95, 33점 차로 완파했다.
보스턴이 1971년 2월 이후 무려 48년 만에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거둔 최대 점수 차 승리였다.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보스턴으로서는 원정 4연전을 화끈한 승리로 시작하며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화려한 선수진을 보유하고도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카이리 어빙의 거취를 둘러싼 무수한 전망도 보스턴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했다.
어빙이 보스턴에 잔류하면 보스턴의 젊은 선수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레이드된다는 예상도 나왔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보스턴은 지난 10경기 중 7경기를 내주며 동부 콘퍼런스 5위로 내려섰다.
보스턴은 그러나 이날 완벽한 호흡으로 대어를 잡았고, 벤치에서도 보란 듯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고든 헤이워드의 부활이 반가웠다.
2016-2017시즌 유타 재즈에서 올스타로 선정됐던 고든은 직후 보스턴에 합류한 후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쉬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에도 최근 5경기에서 한자릿 수 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벤치에서 시작한 이날 30득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성기 모습의 떠올리게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전반전에 이미 25점 차로 끌려가게 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추격도 여의치 않자 4쿼터에 백기를 들고 스테픈 커리(23득점)와 케빈 듀랜트(18득점)를 쉬게 했다.
◇ 6일 전적
인디애나 105-96 시카고
필라델피아 114-106 올랜도
멤피스 120-111 포틀랜드
휴스턴 107-95 토론토
미네소타 131-120 오클라호마시티
보스턴 128-95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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