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뒷북' 부산 주의보에도 비상조치 수준 대처키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만 발령돼도 비상저감조치에 준하는 대책이 시행된다.
부산시는 6일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구·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오후 7시 서부산권을 시작으로 오후 8시 중부산, 오후 9시 남부산, 오후 10시 동부산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는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 34대, 청소 차량 42대, 가뭄대비 급수 차량 30대를 동원해 먼지 제거작업을 한다.
사업장 191곳과 공사장 303곳에도 먼지 발생공정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소각장 운영을 10% 감축한다.
시는 앞으로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만 발령돼도 비상저감조치에 준하는 수준의 저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비산먼지 제거 차량 운행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확대하고, 보조금 지급을 통해 민간 살수 차량 32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시설 아동이나 노인 등 취약계층 주민 16만7천여명에게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10매씩을 배부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14억원을 마련했다.
시민 승용차 2부제와 탄소포인트제 및 차량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사업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
지난해 1천630곳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으며, 상반기 150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 참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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