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람 중심 열린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한다
'관광 그랜드비전' 수립…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 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추진하는 도정 3대 중점 과제 중 하나인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남관광 그랜드비전'을 수립해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시대를 선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개설 등으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동서와 남북으로 십자형 교통물류망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남부내륙권의 대규모 광역관광개발사업 발굴과 준비를 시작하려고 경남관광 그랜드비전을 수립한다.
도는 경남관광 그랜드비전 수립을 위해 올해부터 시·군 부단체장과 유관기관을 포함해 분기마다 1차례 지역관광 전략회의를 연다.
또 국가 관광전략회의와 연계해 시·군 등과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마케팅 전담기관도 설립한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 타당성 용역을 내달 완료하고 관광정책 기획기능과 홍보·마케팅 기능을 강화한 전담기관을 오는 8월께 설립할 예정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연계한 남부내륙권 관광벨트 조성과 권역별 관광거점을 개발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민간협의체를 운영한다.
도는 지난달 28일 시·군 공무원, 지역 활동가, 학계, 관광협회 등 전문가 46명이 참여하는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킹그룹을 출범했다.
사람 중심의 열린 스마트 관광생태계도 조성한다.
단체관광에서 개인 관광 중심으로 관광추세가 변화함에 따라 이동 동선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상의 관광코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광안내, 위치기반 서비스와 연계한 관광해설 서비스 제공,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마케팅 전담기관 설립으로 청년 관광기업 창업지원과 관광공예품 판로확보 등 다양한 소득창출 관광시책이 도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남형 관광일자리 협동조합 육성, 마을 관광두레 활성화 등을 추진해 관광산업이 지역 소득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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