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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원주민 학대·살인 의혹' 단체 지원"
美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의혹 제기…WWF "사실이면 신속 조치"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세계적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밀렵 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원주민들을 학대하고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단체를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의 탐사보도를 인용해 WWF가 벌이는 '밀렵과의 전쟁' 캠페인이 본 목적을 벗어나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WWF가 후원한 무장 밀렵 단속반은 네팔과 카메룬 등의 국립공원에서 수십 명의 지역 원주민들을 의식을 잃을 정도로 폭행하고 채찍질했으며, 성폭행하는 것을 넘어 사살하는 등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그런데도 WWF는 이런 폭력 사태를 못 본 체하며 단속반에게 급료와 칼, 곤봉 등의 장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버즈피드는 또 WWF 직원이 무기 밀매에 반대하는 이 단체의 방침을 어기고 2009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격용 자동 소총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도 다뤘다.
이뿐 아니라 이 언론은 WWF가 일종의 '국제 간첩단 우두머리' 노릇을 하며 각국의 공원 관계자에게 첩보를 제공하는 정보원망을 후원했다고도 주장했다.
버즈피드는 이 보도를 위해 지난 한 해간 6개국에서 100회 이상의 인터뷰를 하고 기밀문서를 포함한 수천장의 서류를 입수하며 취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WWF는 이 사안에 대해 국제로펌에 객관적인 검토를 의뢰했으며, 이를 가능한 한 빠르게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WWF는 성명을 내고 "우리와 협력하는 이들이 지역사회와 원주민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할 수 있도록 엄중한 방침을 세워 두었다"면서 "만일 위반 사실이 밝혀질 경우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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