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산물 수출목표 5억5천만 달러…산림청, 총력 지원한다
감말랭이·대추 스낵·조제 밤 등 성과 뚜렷한 품목 중심 지원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올해 임산물 수출액 목표치를 5억5천만 달러로 정하고 수출성과가 뚜렷한 품목을 중심으로 총력 지원에 나선다.
감말랭이, 대추 스낵, 조제 밤 등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주요품목에 대해 베트남, 일본, 미국 등에서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한다.
대추는 주산지인 충북 보은군을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해 수출용 선별, 건조, 포장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품질과 안전성 관리를 위한 수출 일관 시스템을 구축한다.
문화상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분재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 루가오에 한국분재 안테나숍을 열고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안테나숍은 상품의 판매 동향을 탐지하기 위해 해외 판매상이나 수입상, 수출업체 등을 통해 해외 소매점포에서 시음·시식 등 마켓테스트나 소비자 반응 조사를 하게 된다.
기존 수출협의회 품목 외에 대상 품목을 늘려 수출이 유망한 산나물, 약용식물, 목공예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에도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임산물 수출협의회 품목은 밤, 감, 표고, 대추, 건강임산물 목재제품, 합판 보드, 조경수, 분재 등 모두 9개다.
지역의 임산물 생산자와 계약재배로 수출해 임업인 소득 증가에 직접 도움이 되는 수출 선도조직을 기존 2개 업체에서 3개 업체로 늘린다.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대회'를 열어 단기소득임산물과 목재제품 등 2개 분야에서 각 4개 업체를 선발하고 수출용 상품디자인, 바이어 연결, 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산림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임업진흥원, 민간 수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임산물 수출 오케이 지원팀'의 맞춤형 컨설팅으로 수출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한다.
임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육성하는 수출특화지역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수출거점이 되도록 기반을 구축한다.
수출특화지역은 충남 부여(표고), 청양(밤·표고), 경북 청도(감), 부여(밤), 경남 하동(밤), 충북 옥천(감), 부여(대추·밤) 등 7곳이며 올해 충북 보은(대추)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작년 임산물 수출은 5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고,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주요 소득임산물의 성장세가 뚜렷했다"며 "올해도 1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임산물 수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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