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신조어처럼 지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는 차갑게 먹는 식품 매출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계절별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갑게 즐기는 상품이 계절을 불문하고 잘 팔렸으며, 특히 겨울철에도 아이스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 카페 매출을 살펴보면 뜨거운 커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3% 늘었지만, 아이스커피는 49.7%나 신장했다.
계절별로도 봄∼가을에는 아이스 커피 매출이 평균 42.8% 성장했지만, 겨울철(2018년 12월∼2019년 2월)에는 140.4%나 증가하며 '얼죽아' 열풍을 보여줬다.
지난겨울에는 아이스크림 매출도 9.4% 증가했는데 특히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펜슬류(일명 쭈쭈바류)' 상품 매출 신장률이 18.4%로 다른 상품보다 높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와 20대 젊은 층이 아이스 상품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겨울 20대의 아이스 커피 매출은 281.5% 신장하며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이스 상품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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