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 취임 1개월 맞아 간담회…"한국미술 국제화 교두보 확보 노력"
"한국 근현대미술사 통사 정립 프로젝트…4관 특성화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MMCA) 신임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50년은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라면서 "모든 시대, 장르, 지역과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 문화예술과 적극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관장은 남북미술 교류협력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관장은 5일 취임 기념 간담회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 구상과 과제를 공개했다.
윤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을 공고히 하겠다"라면서 "시의적인 주제 발굴을 통해 연구·전시에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과제로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통한 한국미술사 복원'을 들면서 "북한의 공적 기관과 교류를 모색해 소장품 교류전, '분단 극복'을 위한 공동 기획 특별전 등 주제들을 개발·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관장은 이어 "한국미술 국제화 교두보 확보에도 힘쓰겠다"라면서 미술관 내 국제 업무를 통합해 국제교류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역별 교류전략을 수립하고 문화동반자 프로그램, 레지던시, 학술사업의 총괄적 운영을 통해 국제 미술계와 교류를 확대·보강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윤 관장은 또 "미술계 숙원인 한국 근현대미술사 통사 정립 사업을 통해 한국미술 정체성 수립에 진력할 계획"이라면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연구팀을 가동, 출판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펼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관장은 마지막으로 과천·서울·덕수궁·청주관 등 국립현대미술관을 구성하는 4관 특성을 강화하고 어린이미술관을 가족중심적,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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