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시작한 분양시장…이달 2만여가구 일반분양
기본형 건축비 조정으로 2월 실적 저조…"가격·입지 따라 희비 갈릴 듯"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에 돌입했다.
4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33개 단지 2만7천868가구 중 2만21가구가 일반분양을 한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5개 단지 1만3천505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더 많다.
지난 2월 분양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1만2천394가구였지만, 실제로는 8개 단지 6천516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건설사들이 지난 1일 기본형 건축비 조정에 대비해 2월 분양물량을 다음 달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매년 3월 1일, 9월 15일)마다 조정한다. 이번에 고시된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은 지난해 9월보다 2.25% 인상됐다.
이달 분양예정인 33개 단지 중 18개는 수도권, 15개는 기타지역에 있다.
서울에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65'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4천8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구주민에게 사전 공급된 후 797가구만 일반분양된다.
인천은 '송도호반베르디움5차',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천 가구 이상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묻지마 청약'이 줄어든 만큼 가격, 입지가 우수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양극화,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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