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폴리도리가 30여년간 기록한 베르사유의 풍경
청담동 박여숙화랑 '고요한 공간의 시학, 베르사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베르사유 사진가' 로버트 폴리도리 개인전 '고요한 공간의 시학, 베르사유'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개막한다.
캐나다계 미국인 폴리도리는 1983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뒤 베르사유 궁전의 복원 과정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30여년간 이어진 '베르사유' 작업은 건축 공간에 녹아든 인간 역사를 주목하는 폴리도리 대표작이다. 대형 뷰 카메라로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 담아낸 '베르사유' 풍경은 아름다움과 고요함으로 가득하다.
베르사유 궁전은 폴리도리 작업을 통해 단순한 유적이 아닌, 역사와 소통하는 건축물로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갤러리는 4일 "폴리도리 작품 속 건축물은 기억의 은유이자 그릇이며,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시대와 삶의 서명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9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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