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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체포 가능성에도 내일 귀국 '정면돌파'…전국 시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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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체포 가능성에도 내일 귀국 '정면돌파'…전국 시위 촉구
마두로 정권의 '경고' 속에도 남미순방 마치고 귀국 '선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귀국하는 4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고 AFP·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귀국을 선언한다"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내일 오전 11시에 전국적인 시위를 벌여달라고 요청한다. 집결 장소 등을 나중에 공지할 테니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귀국 동선과 시간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과이도 의장은 자신이 인도주의 원조 물품 반입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3일을 하루 앞둔 22일 구호품의 국내 반입을 진두지휘하려고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무시한 채 콜롬비아를 향해 국경을 넘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법을 논의하려고 캐나다와 중남미 13개국 등 14개 미주 국가가 2017년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이후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를 순방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외교적 퇴진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에서는 과이도 의장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유력 후보들이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작년 대선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월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뒤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이 석유 등 천연자원 이권을 노리고 정권 전복을 꾀하는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한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 50여 개국은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러시아, 중국, 쿠바, 터키 등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며 맞서고 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 방송사 등과의 인터뷰에서 과이도 의장을 향해 정의 앞에 서게 될 것이라며 귀국하면 체포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과이도 의장은 체포 위협에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의무라며 주말이나 늦어도 4일까지 귀국해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과이도 의장이 체포된다면 베네수엘라 국내외에서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압박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과이도 의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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