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원격으로 고장 진단' 굴삭기 이달부터 양산
미국 엔진업체 커민스와 상호협력…'원스톱 정비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엔진 고장을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굴삭기를 이달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엔진 제조업체인 커민스와 미국 인디애나주 커민스 본사에서 '굴삭기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원격 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 방안이 담긴 진단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2017년 초 기술개발 계약을 맺은 후 2년여간 공동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기술개발을 마쳤다.
굴삭기는 통상 도심에서 떨어진 광산이나 산림, 토목현장 등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원격으로 고장 정보와 조치 방안을 확인하면 정비에 필요한 부품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원스톱으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달부터 이 기술이 탑재된 굴삭기를 양산하며 다음 달 8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 건설장비 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9'에 이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원격진단 과정을 비롯해 엔진 고장 부위와 정비 절차 등을 고객들이 증강현실(A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 5G 상용화에 맞춰 SKT[017670], 미국 측량전문기업 트림블과 함께 2020년까지 미래형 건설 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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