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에서도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3·1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는 28일 오후 전주 풍남문 광장 등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주 지역 최초 만세운동 발상지인 남부시장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만세삼창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곡교에서 완산경찰서를 지나 풍남문 광장까지 1㎞ 거리를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했다.
풍남문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지난했던 삶을 추모했다.
들고 있던 횃불로 '3·1' 만드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전북 3·1 운동사 발간, 남원 독립애국지사 추모 현충 시설 정비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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