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3·1절 하루 앞두고 횃불 만세운동 재현
(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남양주시와 남양주문화원은 이날 오후 6시 남양주문화원에서 화도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조응천 국회의원을 비롯해 월산교회 교인과 학생, 유가족, 주민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2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1부 행사는 국민의례와 묵념, 기념 예배, 뮤지컬 '독립운동가 이석영 바람의 노래로 살리라' 공연, 3·1운동 약사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타종 등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 주민 등 참석자들은 횃불을 들고 화도읍 월산교회부터 마석역 광장까지 4㎞를 걸으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마석역 광장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홀로 아리랑 노래 합창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1919년 남양주에서는 3월 18일 화도읍에서 주민 1천여 명이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을 벌이다 주민 5명이 일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남양주시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3·1절을 하루 앞두고 횃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