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건면 시설 2배 증설…농심과 '정면승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풀무원은 국수를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 음성 라면공장의 생산라인을 2배 이상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음성 공장의 생산량은 일 17만개에서 37만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풀무원은 시설 증설과 함께 앞으로 자체 보유한 제조 특허를 기반으로 건면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건면 시장 확대를 위해 올여름에는 건면으로 냉면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농심이 '신라면 건면'으로 건면 시장에 진출한 데 대한 '맞불'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풀무원은 1995년 기름에 튀긴 유탕면 대신 냉장 생면을 이용한 제품으로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를 시작으로 '생면식감' 브랜드 아래 다양한 건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건면 시장 규모는 2016년 1천억원에서 지난해 1천4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국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건면 제조 기술과 특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높아진 소비자 입맛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건면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