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외국인 선수가 뽑은 최고 외국인 선수는 로페즈·세징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외국인 선수들은 올해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로 전북 현대의 로페즈(브라질)를 지목했고,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는 대구FC의 세징야(브라질)를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열린 K리그 아카데미 외국인 선수 과정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를 뽑아달라는 설문 조사(중복 선택 가능)를 했다.
K리그 무대가 아직 낯선 선수들을 제외한 총 15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로 전북의 골잡이 로페즈를 선택했다.
로페즈는 15명에게서 7표를 얻었다.
지난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1에 데뷔한 로페즈는 4시즌 동안 121경기에서 무려 41골 26도움으로 맹위를 떨쳤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 뛰어난 결정력이 장기인 로페즈는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한 이후 두 차례(2017·2018년)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로페즈를 지켜본 '외국인 동료'들은 그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로 뽑았다.
로페즈에 이어 네게바(경남), 에드가(대구), 주니오(울산), 찌아구(제주), 완델손, 데이비드(이상 포항)가 나란히 6표를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설문인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는 대구의 세징야가 7표로 1위에 올랐다.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3시즌을 보낸 세징야는 개인 통산 88경기 출전에 26골 26도움의 뛰어난 공격포인트를 자랑하고 있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11도움을 기록했고, 대구의 FA컵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한편, 외국인 선수들이 선택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11표), 치킨(7표), 비빔밥(6표)이 뽑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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