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밤, 함성전야' 대구서 3·1만세운동 100주년 전야제
28일 동성로 일원서 독립선언문 만들기·만세행진 등 이어져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3·1운동 100주년 대구 전야제 행사가 오는 28일 오후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사에는 대구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 3·1 만세운동 전날 밤의 긴장된 분위기를 재현한다.
행사 절정이 될 희망콘서트 '떨리는 밤, 함성전야'는 시민 33명이 대형 한반도 지도에 LED 등을 켜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주제공연, 펑크밴드 크라잉넛의 희망콘서트, 시민평화합창단 '희망 2019' 공연으로 이어진다.
시민 33명은 군인, 경찰관, 간호사, 학생·청소년,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환경미화원, 택배기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해 구성, 100년 전 만세운동 시위대를 상징한다.
앞서 100명의 시민 참가단이 대구 만세운동에 대한 해설을 듣고 거리행진을 하는 '해설과 함께하는 만세행진'과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앞에서 동성로까지 '태극기와 함께하는 만세행진'이 열린다.
희망콘서트가 열리는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태극기, 태극기 문양 바람개비, 독립선언문 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행사를 기획한 대구YMCA는 "100년 전 선조들이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독립선언서를 인쇄하면서 가졌을 떨림과 결의를 되새기고 우리 세대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자 했다"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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