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포럼, 국회서 한일관계 발전방안 포럼 개최
악화일로 한일관계 해법 등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외교안보포럼(회장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한일관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기로 했다.
이수혁 의원은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다음 주에 국회의원과 일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바람직한 한일관계 등을 논의한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외교안보포럼에는 여야 의원 41명과 전직 외교관, 교수 등 외교 전문가 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 열리는 포럼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질서에서의 한미일 공조 방안, 한일관계 개선 해법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한일 양국은 '초계기-레이더' 문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체에 더해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서 사죄해야 한다'는 문 의장의 발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문 의장이 이달 중순 방미 기간 동행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10년 전에 일왕이 한국에 오고 싶다며 나에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했다"고 한 발언의 진위를 일본이 문제 삼고 있다.
일본 측은 '문 의장과 천황(일왕)의 면회 기록이 없다'며 문 의장의 발언에 반발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여당 간사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이명박정부에서 일왕을 초청해 일왕의 방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 얘기"라며 "당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었던 문 의장이 물밑에서 접촉한 복수의 일본 측 인사로부터 '당신이 다리를 놓아보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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