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운수노조 "북구시설관리공단 인력 정규직 보장하라"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27일 "울산시 북구는 북구시설관리공단 인력의 정규직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자치단체공무직지부 울산북구지회와 울산지역지부 체육강사분회는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는 설립 추진 중인 북구시설관리공단 인력의 87%를 비정규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주민 공청회에서 발표된 북구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의 인력 계획을 보면 전체 194명 중 비정규직 기간제가 67명, 고용 형태를 명시하지 않은 강사가 93명"이라며 "상시적 업무에는 정규직 고용을 계획해야 하는데도 북구는 중앙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구는 공단에 포함될 시설에서 현재 근무하는 노동자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공단 설립으로 고용 형태와 업무가 달라지는 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과 공식 협의나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현재 채용된 강사는 근로 계약이 아닌 강의 계약을 체결해 강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강사 경우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돼 시설관리공단 인력 설계는 정규직 32%, 비정규직 68%의 비율로 울산 내 다른 공단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단 자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정규직 전환 문제는 근무 경력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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