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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자치구 인권탄압 아니다" 中, 국제사회 선전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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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자치구 인권탄압 아니다" 中, 국제사회 선전활동 강화
8개국 외교관 초청해 '직업훈련소' 등 참관 주선
신장 지역 치안 책임 정법위 서기에 '시 주석 측근' 배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직업훈련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탄압 비판에 맞서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파키스탄, 캄보디아, 이집트, 세네갈, 러시아, 벨라루스, 쿠바, 베네수엘라 등 8개국 외교관을 초청해 '직업기능교육훈련센터'를 참관케 했다.
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강제수용소에 구금한다는 언론과 국제기구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 시설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직업훈련소'로 운영된다며 국제사회의 비판에 맞서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외교관들은 대부분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펼치는 지역의 국가들에서 왔다.
명보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펼치는 중동, 아프리카 등에는 이슬람교 국가가 많아 신장 자치구에 대한 비판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외교관들을 초청한 것은 이슬람교도 탄압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하고, 반테러 전선의 협조를 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극단주의 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신장 지역의 노력은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참관단은 신장 지역의 성공적인 경험을 배우고 참고할만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중국과 사우디가 극단주의 사상의 침투와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천성궈(陳全國) 신장 자치구 당 서기가 2016년 부임한 후 '철권통치'를 펼친 결과 매년 100∼200건에 달하던 테러 사건이 지난 2년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직업훈련소' 등을 통한 반테러 노력이 중국 내 다른 성(省)이나 인근 국가로 '수출'할 가치가 있는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SCMP는 "최근 신장 자치구의 치안을 관할하는 정법위원회 서기로 창춘시 서기인 왕쥔정(王君正)이 부임했다"며 "시 주석의 신임을 받는 왕 서기를 이곳에 보낸 것은 신장 지역의 치안 유지에 더욱 힘을 쏟으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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