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 재현·유 열사 동상 제막…공주서 3·1운동 사업 다채
'3월의 역사인물'로 유관순·김현경 선정…백범 김구 선생 기리는 행사도
(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공주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3월 1일 오전 10시에는 유관순 열사 모교인 영명학당 강당에서 '기미3·1독립만세 제100주년 기념식'과 3·1중앙공원에 조성된 유관순 열사의 동상 제막식이 진행된다. 유 열사는 1914년부터 2년 동안 공주 영명여학교에서 공부하고 서울 이화학당으로 편입했다.
공주에서 첫 만세운동이 시작된 3월 14일에는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재현행사가 열린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곡사에 한때 은거해 조선 독립 의지를 다진 임시정부 수반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는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3월 5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기획공연 김구의 공주 아리랑' 공연이 펼쳐지고, 4월 13일 마곡사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공주 원도심 내 항일 역사유적을 역사 해설가와 함께 걸어보는 '항일 역사유적 탐방'과, 지역 독립운동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교육·전시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유관순(1902∼1920), 김현경(1897∼1986) 등 두 여성독립운동가를 '3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김정섭 시장은 "이번 기념사업이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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