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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병준 "내년 총선 전 당내 '탄핵토론'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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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병준 "내년 총선 전 당내 '탄핵토론'도 가능"
"탄핵 이슈 무게감 떨어져…'탄핵프레임' 벗어나야"
"차기 당 대표, 당심·민심 괴리 좁히는 과정 힘들 것"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내년 총선 전 탄핵에 관한 논쟁을 당내에서 한번 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27일이면 당권을 차기 지도부에게 넘겨주는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당내 논쟁도 해 볼 수 있을 정도로 탄핵 이슈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선이 다가오면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에서 '탄핵 프레임'으로 계속 옭아맬 수 있다"며 "당내에서 자신 있게 '탄핵토론'을 해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문답 요지다.

-- 당심과 민심이 따로 간다는 지적이 많다.
▲ 제가 새로 제시한 당 개혁 관련 철학이 당원들에게까지 스며든 것은 아니라 저도 걱정이 된다. 누가 대표가 되든 당심과 민심을 줄이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정당이 선거를 의식하면서 결국 민심의 큰 방향을 따라갈 것이다.
-- 당심과 민심이 가장 괴리되는 이슈 중 하나가 탄핵이다.
▲ 당내에서 격렬한 논쟁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탄핵 이슈는 무게감이 떨어졌다. 민주당 등 다른 당은 총선이 다가오면 '탄핵 프레임'을 제기하겠지만 이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자신 있는 당내 토론으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탄핵토론을 한다고 해서 당이 쪼개질 것은 아니다.
-- 차기 당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 계파를 따져서 인사를 안배하는 식으로 가다가는 당이 이상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해서는 당심과 민심을 일치시키지 못한다. 민심을 끌어오는 작업을 새로운 철학을 가지고 해줬으면 좋겠다.
-- 비대위원장 7개월은 100점 만점에 몇점인가.
▲ 저 스스로 70점대는 줘야 하지 않는가. 우선 계량적 목표인 30%대 지지율이 나왔다. 5·18 발언 이후 한 5%포인트 떨어졌다가 다시 조금 올라왔으니, 여러 조사 기관을 종합적으로 보면 30%대는 된다. 역대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 중 의원총회에서 의원 일동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 인적쇄신을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웰빙정당이란 이미지가 있다.
▲ 한국당이 사회 기득권을 대변하고 잘 싸우지도 못한다는 데서 웰빙정당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 소상공인들과의 결합 등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만을 대변하는 정당은 아니라고 본다. 싸움의 경우 의정활동 중 자료를 축적해서 논리적으로 상대를 꼼짝 못 하도록 가두는 싸움을 할 사람은 민주당보다 훨씬 많다고 본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비리를 적발한 유민봉 의원의 싸움은 제가 비대위에 있는 동안 최고의 싸움이었다.
-- 보수통합에 구체적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 가시적인 결과는 아무래도 상황이 긴박해야 한다. 총선이 임박하면 어떤 네트워킹을 하는지 보일 것이다.


-- 어제(25일) 징검다리 출범식은 대선 출정식 같았다.
▲ 뉴미디어 시대인데 요즘 대선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다만 출범식에 온 젊은 사람들 몇백명이라도 움직여주면 이들을 중심으로 미래에 지향해야 할 가치에 관해 토론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은 '김병준 대통령'일 텐데.
▲ 대통령을 바라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끝까지 가라'고 하는 것은 들어봤다.
-- 때가 되면 정치적 운명을 받아들일 건가.
▲ 그것은 모르겠다. 하지만 제가 사실 싸움꾼이다. 이긴 적은 별로 없지만 이기고 지는 데 별로 신경 안 쓴다. 결과와 관계없이 가는 데까지, 하는 데까지 그냥 하는 거다.
--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가나.
▲ 당을 통해 득을 보는 것은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 당이 꼭 필요로 한다면 그 청을 단박에 거절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다.
-- 내일부터 계획은.
▲ 20일 이상 푹 쉰 뒤 건강검진을 받겠다. 3월 말 또는 4월 초 미국에 가서 책 쓰고 글 읽으면서 쉬려고 한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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